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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효심이 :: 2006/04/10 15:56
이 예화는 어느 자매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어느 가정에 시아버지를 끔찍이도 섬기는
며느리가 있었다.
그런데 시아버지는 중병에 걸려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상황이었다.
어느 날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불러
건강했을 때 잘 먹던 보신탕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집이 가난하여 사드릴 돈이 없었던 며느리가
걱정을 하고 있을 때, 기르던 삽살개가
꼬리를 치며 자기 품으로 안기는 것이었다.
이때 며느리는
'그래! 이 강아지를 잡아 아버지께 보신탕을
해 드려야지...'
며느리는 눈물을 머금고 삽살개를 끌고 뒷동산에 올랐다.
개줄을 들어올려 나무에 매달았는데
살겠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었다.
며느리는 눈을 질끈 감고 몽둥이로 삽살개
머리를 내리쳤다.
강아지에게 너무 미안하고 그 동안 정도 들었고 해서
차마 눈을 뜨고 때릴 수가 없어 눈을 감고 한참을
두드리는데 나무에 매단 개줄이 풀려서 개가
쏜살같이 도망을 가게 되었다.
며느리는 때리던 몽둥이를 힘없이 내려놓으며
'어어 도망을 가네, 차라리 잘 도망갔지..' 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시아버지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
어떻게 하나 근심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대문을 열자 머리를 맞아 온통 피가 범벅되어
있는 강아지가 꼬리를 치며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아닌가!
며느리는 강아지에게 와락 달려들어 껴안고
통곡을 하고야 말았다.
- 소 천 -
효도라는 것.... :: 2006/04/04 10:51
나의 친한 친구가 작년 가을 친구들 모임에서 했던
가슴 짠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대학동기인 그녀는 지난 2000년,
나보다 일주일 먼저 시집 가 딸 둘을 낳고 살고 있다.
부모님이 음식점을 하신다고 들어서
꽤 부유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요즘은 음식점 운영을 그만 두시고
4남매가 주는 용돈으로 살고 계신다고 한다.
나이가 서른을 넘긴 만큼 요즘은
부모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게 돼서
그 날,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녀에게 물었다.
"효도가 뭐냐? 어떻게 해야 후회 없이
잘해드릴 수 있을 런지..."
한참을 망설이더니 그 친구는 자기 이야기를 했다.
200만원 정도인 남편의 월급은 아이들 양육비, 생활비에,
적금이라도 하나 넣으면 빠듯하다고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친정이 있어 자주 들르곤 하는데,
월급날이 다가올 즈음이라 주머니에 달랑 3만원 밖에 없어
답답한 마음에 딸을 업고 친정에 갔다.
편찮으셔서 누워계신 어머니는 한사코
병원에도 안 가겠다고 하셔서
저녁 식사를 준비해 놓고 주머니에 있던
생활비 3만원을 어머니 손에 쥐여주고 나왔단다.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이해가 안돼서 물었다.
"너도 3만원뿐이었다며? 그게 효도야?
그렇게 한다고 엄마가 알아주겠어?
우선 너부터 챙겨야지..."
"나한테 100만원이 있을 때 3만원 드리는 것과
3만원 밖에 없을 때 그 것을 톡톡 털어
엄마에게 건넬 때의 기분은 하늘과 땅 차이일거야.
엄마가 내 마음을 몰라줘도 돼.
난 최선을 다했으니까 뿌듯하고 기분 좋아.
그게 효 아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