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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과 문제 의식' :: 2006/04/05 18:01
통계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일과 중의 80% 이상을 매일 하던 일을 반복
하거나 비슷한 성격의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고 능력이 저하되고 판에 박힌
생각과 구태 의연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른바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매너리즘은 문제 의식이 희미해져 가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눈이 침침해지면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지 않듯이, 문제 의식이 약해지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매너리즘은 조직의 성장을 저해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큰 병폐가 된다.
안전 면도기를 발명한 질레트는 세일즈맨이었다.
그는 매일 아침 출근 시간에 서둘러 면도를 하다가 얼굴에 상처를 내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얼굴에 상처가 나면 아침부터 속이 상할 뿐만 아니라 세일즈맨으로서 고객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되었다. 여기서 그는 얼굴에 상처를 내지 않는 면도기를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 날 그는 하루 일을 끝내고 쉬면서 맥주를 마시다가 맥주 병마개의 깔쭉깔쭉한 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순간 이것을 면도기에 붙여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이것이 바로 안전 면도기를 발명한 힌트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어느 영업 사원의 판매 실적이 벽에 부딪쳐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문제에 봉착했다고 하자.
이 경우 그 한계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문제이다.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된다며
한숨만 쉬고 있어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업 방법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검토하고,
시장 여건이나 경쟁사의 영업 사원, 선배 영업 사원들의 영업 방법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판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여기에서도 상대방의 강점을 배우는 벤치마킹(Bench marking)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토대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가설을 세워 그대로 실행해 보고 차질이 생기면
다시 수정하여 실행한다.
이렇게 객관적인 정보에 입각한 가설을 가지고 자신이 지금까지 해 오던 방법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곧 문제 의식을 가지고 도전하여 한계를 돌파해내는 프로(Pro)의 활동이다.
성공하는 프로는 이렇게 침체의 늪으로 떨어지는 사고 능력과 소극적으로 움츠러드는 행동을
그때그때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끌어올린다. 이때 특히 그 출발선이 되는 문제의식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성공한 100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였는데, 그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었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문제 의식을 가지고 매너리즘을 극복해 왔다는 사실이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뒤 본국으로 돌아오자, 그의 빛나는 업적을 축하
하는 성대한 환영 파티가 열렸다. 그런데 한 사람이 빈정거리듯이 콜럼버스에게 말했다.
"대서양을 서쪽으로 서쪽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면 아메리카 대륙에 다다를 것은 뻔한
이치이므로 누구나 발견할 수 있지 않은가?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데..."
이 말을 들은 콜럼버스는 테이블 위에 놓인 달걀을 가리키며 물었다.
"당신은 이 달걀을 테이블 위에 세울 수 있는가?"
그 사람은 달걀을 세워 보려고 했으나 세워지지가 않으므로 아무도 달걀을 세울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콜럼버스는 달걀을 집어 들어 테이블 위에 툭 내리쳐 세웠다. 달걀 끝 부분이 깨졌으나 서지 않을 리 없었다.
달걀이 둥글기 때문에 세울 수 없다는 것은 고정 관념이다. 고정 관념은 우리의 두뇌에 고착된 낡은 정보가
튀어 나오는 현상으로, 이것은 결국 창조성을 차단해 버리고 문제 의식을 원천 봉쇄한다.
달걀을 세우는 것을 보다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면 결국 물체를 고정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물체를 고정시키는 방법인 테이프를 이용하거나 못 박는 원리, 또는 모래를 갖다 놓고
그 위에 올려놓는다든가 하는 아이디어들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문제의 밑바닥에 깔린 근본 원리를 파고들면 처음에는 그 문제와 별로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던 것도
근본적으로는 동일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어떤 문제를 원리적으로 규명하려는 노력이야말로 매일매일의 일을 반복하는
생활 가운데서도 문제 의식을 가지며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최선의 지혜이다.
짖는 개와 싸우는 개
어느 군인이 개 두 마리를 데리고 깊은 산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개 한 마리가 갑자기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요란하게 짖어대는 게 아닌가.
그 소리에 나머지 개 한마리도 달려갔고, 군인도 무슨 일인가 싶어서 뒤쫓아갔다.
먼저 달려간 개는 저만치 앞에 있는 멧돼지를 보고 짖어대는 중이었다.
그러자 나중에 왔던 개는 몸을 날려 그 멧돼지에게 달려들었다.
그 개는 멧돼지의 이빨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멧돼지의 목을 물고 늘어졌다.
그런데 먼저 왔던 개는 눈앞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짖어대기만 할 뿐 멧돼지에게 덤벼들지 않았다.
이것을 본 군인은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멧돼지를 명중시켰다.
그리고 그 후, 멧돼지를 보고 짖어대기만 한 비겁하고 겁 많은 개를 다시는 데리고 다니지 않았다.
주변에도 비겁한 개와 같은 사람이 있다.
즉 문제점은 족집게처럼 찾아내면서도, 정작 해결은 남한테 미루는 사람이 그렇다.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숨거나 도망치지 말라.
그 문제를 풀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믿어라.
그런 생각으로 덤벼들면 이 세상에 풀리지 않을 문제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