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를 지배한 혁명가 :: 2006/04/10 15:37

Overview

  • 제목: Sony를 지배한 혁명가
  • 저자: 아사쿠라레이지

  • 역자: 이종천

  • 출판사: 황금부엉이 2003. 7

 

  • 저자 소개

1950년생. 경제 저널리스트. 특히 미래의 기술 트렌드에 대한 전문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잡지 <노트북컴퓨터 리서치>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니케이 퍼스널 컴퓨터>와 <비디오 살롱>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Sony의 야망』『샤프의 약진』과『DVD의 꿈과 야망』의 저자이다. 현재 일본 도쿄에서 살고 있다.
 

Summary...

“천하의 Sony가 아이들 장난감을 만든단 말이야?” 90년대 초 Sony 내에서 게임기를 만들자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 대다수의 Sony 사람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 AV기기 중심의 무게 있는 가전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Sony로서는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했다. 그러나 게임기 ‘Playstation’은 결국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Sony 역사상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됐다. 이처럼 단순 전자업체 Sony를 게임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디지털기업으로 변신시킨 것은 한 문제 직원의 꿈과 그 꿈을 이루려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문제아 직원이 바로 ‘Playstation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타라기 겐(52).

구타라기겐은 대학을 졸업하고 Sony에 입사하면서 부터 그는 야망이 있었다.  샐러리맨으로서 정해진 계단을 착실히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거대 기업 속에서 그 무한한 자원을 활용해 대규모 비지니스를 창출하겠다는 당돌한 계획이 있었다.  무모해 보이는 그의 계획만큼 그의 길도 파란만장했다. 아날로그 기술이 판치던 그 시절에 겁 없디 디지털로 가야 한다고 외치고 나섰다.  처음에 구타라기가 가정용 게임기를 만들자고 했을 때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회사에 해를 끼치는 위험인물로 몰기까지 했다.

20세기를 통틀어 비지니스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1990년대 Sony의 경이적인 성장은 이처럼 상식을 뒤집은 한 인물의 불굴의 집념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아이들 장남감이라고 비웃음을 받던 플레이시스테이션은 지금 Sony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된 것이다.  구타라기 겐은 어느 날 Sony가 개발한 '시스템 G'신기술과 맞닥뜨리게 된다.  어떤 영감이 그의 머리를 강타했다.  비지니스의 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그는 거기서 바로 자신의 목표인 대규모 비지니스이 가능성을 읽은 것이다. 그러나 신기술이 모두 상품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제아무리 훌륭한 기술이라도 상업화에 실패해 사장된 기술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은 현대 기업사가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구타라기라는 인물과 Sony의 시스템이 이 신기술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사업화하는가에 포커스를 맞춘다.

Playstation 프로젝트가 엉뚱하게도 그 신기술을 게임기와 연결 지은 명쾌한 비전을 가진 한 인물의 집념에서 비롯됐지만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Sony의 시스템이 없었다면 그런 대성공은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소득은 경영진회의에서 프로젝트 강행을 결정하자마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사 분란하게 돌아가는 Sony의 거대시스템, 바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힘의 실체를 보게 된다는 점이다.  오가 노리오 사장의 결단, 불가능에 도전하는 Sony의 에니진어들의 열정, 기존 유통구조의 허점을 파고들어 거기서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창출한 마케팅 귀재의 아이디어, Sony가 게임산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코웃음을 친 게임 제작자들을 Sony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벌인 다단계 전략, 상식을 뒤집은 광고전략, 디자인의 Sony라는 명성을 쌓아온 Sony의 디자이너들이 최고의 디자인을 뽑아내기 위해 벌이는 고뇌 어린 작업, 이 모든 것이 Playstation이라는 게임기 박스 속에 녹아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1994년 12월 3일 출시된 Playstation은 실감나는 화면으로 게임 애호가들을 매혹시키면서 7천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1세대 Playstation이 아직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데 구타라기는 1세대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1999년 3월 1세대보다 데이터처리능력을 7~8백배 더 높이고 DVD-ROM을 장착한 2세대 Playstation PS2를 내놓았다.  이것 역시 1년에 1천 8백만대가 팔려 나가면서 장난감 정도로 무시당하던 게임기가 이제는 Sony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이는 대표 상품이 되었다.

회사내의 문제아였던 구타라기는 Sony 그룹의 Playstation 전담 자회사의 Sony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CEO로 화려한 비상을 했다.대규모 사업을 일으키겠다는 그의 꿈은 이뤄진 것 같으나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 구타라기는  PS2보다 처리능력이 1천 배나 더 높은 신개념의 게임기 PS3를 2005년에 선보인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 새로운 기계의 막강한 힘의 비밀은 내장될 셀 컴퓨팅 칩(Cell computing chip)에 숨어 있다고 한다.  IBM_도시바와 연합전선을 구축해 개발하고 있는 이 새로운 개념의 칩은 컴퓨팅 분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광대역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는 PS3들은 파워가 더 필요하면 놀고 있는 다른 PS3에서 빌려올 수도 있다.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앞으로 게이머들은 컨트롤러나 마우스 대신 웹캠 앞에서 손짓으로 게임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특기할 사항은 PS3에 막강한 하드드라이브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여기에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음악을 1만2천8백 시간 분량까지 영화는 2천시간 분량까지 저장할 수 있다.  가정에서 PS3를 엔터테인먼트의 센터가 되게 한다는 게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지만 의미심장한 것은 컴퓨터까지 대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Playstation의 경쟁상대는 이제 게임기만이 아니라 PC까지 확대될 것이다.  TV와 연결된 Playstation이 안방에서PC까지 대체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게임기 Playstation이 우리 안방의 풍경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궁금하다.

구타리가가 벤처기업인에 충고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는데 곰곰히 곱씹어볼 내용이다.

  • 완벽함은 달성할 수 있다. 샐러리맨의 틀에 갇혀있어선 안 된다

  • 당신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라

  • 당신의 벤처에 재능 있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라

  • 모선(Sony)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일하라

  • 뜻이 맞는 동료들을 모아라

  • 트렌드는 항상 기복이 있다

  • 질을 추구하면 선견지명도 얻게 될 것이다

  • 선견지명은 조금씩 털어 놓아라

  • 진화의 과정을 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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