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혁명 :: 2006/09/27 12:14

2003년도에 번역 출판된 책인데 에너지에 대한 아주 중요한 지침을 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리프킨은 독자를 차세대 경제 체계로 안내한다. 산업 시대 초기에 석탄과 증기 기관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마련했듯이 미래에는 수소 에너지가 기존의 경제, 정치,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것. 우리는 빠른 속도로 화석 연료 시대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석유 자원이 몇십 년 안에 고갈될 것이며 얼마 남지 않은 석유는 정치적으로 불안한 중동에만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수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적절한 가공을 거친 수소는 마르지 않는 ‘영원한 연료‘이며 이산화탄소와 같은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도 않는다. 수소 연료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수년 내에 실용화 단계를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수소 차량 개발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수소 경제 시대에는 모든 사람이 소비자인 동시에 잠재적인 에너지 공급자가 될 수 있다. 즉 수소 에너지망(HEW)에 각자의 연료전지를 연결하는 분산적 시스템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적인 에너지 권력 시대에 들어서는 것이다. 저렴한 수소 에너지는 제3세계를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며 또한 세계 권력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혁명 중 인상깊은 구절

땅은 인간이 신의 청지기로 복무하는 장소였다.농업이 주된 에너지 체계였던 중세에 안전은 자연적으로 땅에서 비롯됐다…… 중세의 질서 속에서 인간이 땅에 속해 있었지 땅이 인간에 속해 있었던 것은 아니다.
……
근대성으로 돌아서는 이들에게는 한결같이 프로메테우스의 정신이 주어졌다. 자율과 이동성으로 무장한 인간은 작은 신이 돼 속세에서 자신만의 조그만 낙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안전에 대한 의식이 자율 및 이동성과 밀접히 연결돼 있던 20세기, 중산층은 '자동차'라는 궁극적 애정 대상을 발견했다.……자동차를 끌고 거리로 나서면 자율과 이동성뿐 아니라 안전까지 느끼게 된다. 그 모든 것은 화석 연료의 이용 때문에 가능하다.
거대한 우주 어딘가에 있는 작은 별 주위를 공전 중인 '작은 공' 지구에서 함께 사는 인간들의 모습이 보였다. 자율은 일대다를 전제로 하고 이동성은 광활한 공간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새 모습은 인간에게 매우 좁은 지구라는 공동체밖에 없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출처 : --- 9장, p. 3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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